---
title: "분석에서 위키까지 — 우리가 만든 AI 업무 파이프라인 (AX 전환기 2편)"
description: "1편에서는 백엔드1팀이 왜 일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하게 됐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. 2편에서는 그래서 무엇을 만들었는지 — 요청 하나가 들어와서 위키 문서가 되어 나가기까지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합니다. 1편 끝에서 세 가지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. 인원 부족, 온보딩 부족, "
canonical_url: "https://allrafintech.co.kr/blog/140"
category: "개발"
publisher: "올라핀테크"
date_published: "2026-07-31 13:50:11"
date_modified: "2026-08-05 15:16:09"
language: "ko-KR"
image: "https://static.revn.co.kr/in-blog/prod/20260731_135004_24307ec3.png"
---

# 분석에서 위키까지 — 우리가 만든 AI 업무 파이프라인 (AX 전환기 2편)

올라핀테크 · 개발 · 2026-07-31 13:50:11

원문(HTML): https://allrafintech.co.kr/blog/140

---

> [1편](https://allrafintech.co.kr/blog/139 "여섯 명이 하던 일을 세 명이 하게 됐을 때 — 백엔드1팀 AI 전환기 (1편)")에서는 백엔드1팀이 왜 일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하게 됐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.
> 2편에서는 그래서 무엇을 만들었는지 — 요청 하나가 들어와서 위키 문서가 되어 나가기까지의 파이프라인을 소개합니다.

1편 끝에서 세 가지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. 인원 부족, 온보딩 부족, 히스토리 문서 부재.&#x20;
그리고 새로 합류한 동료의 실험에서 발견한 가능성 — AI가 서비스 전체를 가로질러 분석할 수 있다면,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겠다는 것까지요.

2편은 그 결과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. 다만 도구 설명서처럼 쓰진 않으려고 합니다. 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**구조**거든요.

<br />

## 발상의 전환: AI를 '쓰는' 게 아니라, AI가 일할 '환경'을 만든다

이전까지 우리가 AI를 쓰는 방식은 이랬습니다. 개발자가 문제를 파악하고, 어느 서비스의 어느 코드를 고칠지 판단한 다음, AI에게 "이거 해줘"라고 시키는 것.&#x20;
AI는 똑똑한 일손이었지만, 일을 준비시키는 건 전부 사람이었습니다.

바뀐 방식은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.&#x20;
**아주 똑똑한 신입사원이 들어왔다고 생각해보세요.**&#x20;
머리는 비상한데 우리 회사를 전혀 모릅니다.&#x20;
이 신입에게 성과를 내게 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?

* 회사의 모든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**권한** (\= 전체 서비스 코드를 한곳에 모은 작업 공간)
* "이런 요청이 오면 이렇게 처리한다"는 **업무 매뉴얼** (\= 표준화된 분석·설계 절차)
* 선배들이 남긴 **과거 업무 기록** (\= 히스토리 문서와 위키)
* 그리고 일이 끝나면 **보고서를 남기는 규칙** (\= 결과가 자동으로 문서화되는 구조)

신입사원이 AI라고 한다면, AI에게 이 네 가지를 갖춰주는 작업을 엔지니어들은 **'하네스(harness)를 만든다'** 고 부릅니다.&#x20;
마구(馬具)라는 뜻인데, 좋은 말도 마구 없이는 마차를 끌 수 없듯이, 좋은 AI도 환경 없이는 제 능력을 못 냅니다.&#x20;
우리가 네 달간 만든 건 새로운 AI가 아니라 이 하네스였습니다.

<br />

<br />

## 모든 일은 한곳에서 시작한다 — 분석 워크스페이스

그 하네스의 본체가 `allra-ai-analysis`라는 작업 공간입니다.&#x20;
구조는 단순합니다. 올라 서비스를 구성하는 20여 개의 코드 저장소(레포)를 전부 한 지붕 아래에 모았습니다.

```ts
allra-ai-analysis/
├── project/                  ← 올라의 모든 코드가 여기에
│   ├── backend/              백엔드 서비스 8개 (선정산의 심장)
│   ├── front/                셀러 웹앱, 관리자 페이지
│   ├── python/               크롤러, 데이터 수집기
│   ├── external/             보증보험·결제·출금 등 외부 연동 서버 6개
│   ├── infra/                DB 설계도 원본
│   └── heum/                 제휴사(혜움) 연계 서비스
├── docs/                     ← 일하면서 쌓이는 위키
│   ├── history/              분석·설계·장애대응·작업 기록 (현재 152건)
│   └── reference/            아키텍처, 용어집, 운영 가이드, 종합 문서
└── .claude/commands/         ← AI에게 가르친 업무 매뉴얼 14종
```

중요한 건, 여기서는 **코드를 고치지 않는다**는 점입니다.&#x20;
이곳은 분석하고, 설계하고, 기록하는 곳입니다.&#x20;
실제 코드 수정은 각 서비스의 저장소에서 따로 합니다.&#x20;
회사로 치면 여기는 기획·분석실이고, 코드 저장소들이 생산 현장인 셈이죠.

### 왜 모았느냐

1편에서 말한 그 장면 때문입니다.&#x20;
선정산 서비스는 서버별로 처리하는 역할이 나뉘어 있어서, "셀러분이 돈을 못 받았어요"라는 문의 하나에도 원인이 어디 숨어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.&#x20;
예전에는 그 판단을 사람의 경험이 했다면, 이제는 AI가 20여 개 저장소를 함께 훑으며 원인 후보를 좁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.

<br />

<br />

## 일이 흘러가는 길 — 다섯 단계

CX팀의 운영 문의든 기획팀의 개발 요청이든, 이제 모든 일은 같은 길을 따라 흐릅니다.

<br />

<img height="651" width="600" alt="요구사항 접수에서 문서화까지 이어지고, 다시 다음 분석으로 돌아오는 지식 루프." title="요구사항 접수에서 문서화까지 이어지고, 다시 다음 분석으로 돌아오는 지식 루프." src="https://static.revn.co.kr/in-blog/prod/20260731_134300_a80b1757.png" />

*▲요구사항 접수에서 문서화까지 이어지고, 다시 다음 분석으로 돌아오는 지식 루프.*

각 단계를 일반 언어로 풀면 이렇습니다.

### **1단계, 요구사항 접수.**&#x20;

요청이 들어오면 성격부터 분류합니다.&#x20;
장애인지, 기능 문의인지, 신규 개발인지. 이 분류에 따라 AI에게 시킬 업무 매뉴얼이 달라집니다.

### **2단계, 분석·설계.**&#x20;

분석실(allra-ai-analysis)에서 AI와 함께 원인이나 변경 지점을 파악합니다.&#x20;
여기서 중요한 약속이 하나 있는데 — AI는 분석을 시작하기 전에 **반드시 과거 기록을 먼저 찾아봅니다.**&#x20;
"비슷한 장애가 전에도 있었나?" "이 기능, 누가 언제 왜 바꿨었지?"를 사람이 아니라 AI가 위키에서 찾아 읽고 시작하는 겁니다.&#x20;
분석이 끝나면 결과를 바탕으로 GitHub에 이슈를 발행합니다.&#x20;
전체 그림을 담은 **마스터 이슈** 하나와, 실제 수정할 저장소별 **서브 이슈** 여러 개로 쪼개서요.&#x20;
작업 지시서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셈입니다.

이 이슈 구조가 우리 협업의 뼈대라서, 그림으로 한번 보면 이렇습니다.

<br />

<img height="414" width="736" alt="하나의 마스터 이슈가 저장소별 서브 이슈와 PR로 갈라졌다가, 최종 아카이브 문서로 다시 모이는 구조." title="하나의 마스터 이슈가 저장소별 서브 이슈와 PR로 갈라졌다가, 최종 아카이브 문서로 다시 모이는 구조." src="https://static.revn.co.kr/in-blog/prod/20260731_134316_07a10737.png" />

*▲하나의 마스터 이슈가 저장소별 서브 이슈와 PR로 갈라졌다가, 최종 아카이브 문서로 다시 모이는 구조.*

하나의 요구사항이 마스터 이슈로 시작해 저장소별 서브 이슈로 갈라졌다가, 각각의 PR과 보고를 거쳐 다시 하나의 아카이브 문서로 모입니다. 일이 흩어졌다 다시 모이는 이 모양 덕분에, 몇 달 뒤에 누가 보더라도 "이 변경이 왜 있었는지"를 마스터 이슈 하나에서부터 끝까지 따라갈 수 있습니다.

### **3단계, 구현.**&#x20;

개발자는 코드 저장소 쪽 작업 공간으로 넘어가 이슈를 하나씩 처리합니다.&#x20;
여기에도 하네스가 있습니다.&#x20;
각 저장소 안에는 그 서비스만의 코딩 규칙과 도메인 지식이 담긴 스킬 문서가 내장돼 있어서, AI가 해당 저장소의 코드를 만질 때 그 규칙을 참고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.&#x20;
저장소마다 다른 사수가 옆에 붙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.

### **4단계, 리뷰·검증.**&#x20;

코드가 완성되면 사람이 보기 전에 AI가 두 번 거릅니다.&#x20;
만든 쪽 AI가 스스로 한 번(셀프 리뷰), 그리고 PR이 올라가면 독립된 리뷰 AI(CodeRabbit)가 또 한 번.&#x20;
그 뒤 QA 환경에 배포해서 실제로 검증하고, 통과하면 개발자가 최종 확인 후 머지합니다.&#x20;
AI가 많이 일하는 만큼, 검증 단계는 오히려 더 촘촘해졌습니다.

### **5단계, 보고·문서화.**&#x20;

여기가 우리 파이프라인의 백미입니다.&#x20;
구현이 끝나면 AI가 마스터 이슈와 모든 서브 이슈, PR을 수집해서 **"무엇을 왜 어떻게 바꿨는지"를 정리한 아카이브 문서**를 만들고, 분석실의 히스토리 폴더에 저장합니다.&#x20;
그리고 이 문서는 — 2단계에서 말했듯 — 다음 분석 때 AI가 먼저 찾아볼 수 있는 지식이 됩니다.

이 마지막 화살표 하나가 전체 구조의 핵심입니다. **문서화가 다음 분석을 더 똑똑하게 만들고, 똑똑해진 분석이 다시 더 좋은 문서를 만듭니다.** 일을 할수록 시스템이 우리 서비스를 더 잘 알게 되는 거죠.

<br />

## 슬래시 커맨드 — 업무를 '동사'로 만들다

이 절차들이 매번 사람의 기억에 의존하면 결국 무너집니다.&#x20;
그래서 각 업무를 AI용 매뉴얼로 만들어 명령어 한 줄에 담았습니다.&#x20;
현재 14종이 있고, 자주 쓰는 것들은 이렇습니다.

| 이런 상황이 오면               | 이 명령어를 칩니다               | AI가 하는 일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|
| ----------------------- | ------------------------ |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|
| "선정산 신청이 안 돼요" (운영 이슈)  | /analyze:analyze-error   | 서버 로그 조회 + 코드 역추적 + 원인 후보 정리를 한 번에                         |
| "이 시간대 에러 로그만 빨리 보고 싶다" | /grafana:loki-search     | 증상을 말로 적으면 어느 서버의 로그를 뒤질지 AI가 판단해 검색식을 만들고, 결과를 에러 리포트로 정리 |
| "이 기능 어떻게 동작하더라?"       | /analyze:analyze-feature | 여러 저장소를 가로지르는 전체 흐름도 생성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|
| "이런 기능 만들어주세요" (신규 개발)  | /design:design-feature   | 변경 지점·영향 범위·구현 계획 설계 후 이슈 발행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|
| 구현이 다 끝났을 때             | /design:result           | 이슈·PR을 수집해 히스토리 아카이브 생성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|
| 위키가 낡지 않았는지 점검          | /wiki:lint               | 오래된 문서, 끊어진 링크, 모순된 내용 탐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|
| 흩어진 기록을 주제별로 종합         | /wiki:synthesize         | 관련 문서 여러 건을 묶어 종합 가이드 생성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|

명령어 하나에는 "과거 이력을 먼저 검색하라", "결과는 이 형식으로 정리하라", "관련 부서 전달 사항은 따로 표시하라" 같은 우리 팀의 일하는 약속이 전부 들어 있습니다.&#x20;
덕분에 **누가 실행해도, 어느 AI 세션이 실행해도 비슷한 절차를 따르도록** 만들 수 있습니다.&#x20;
신규 합류자에게는 이 명령어 목록 자체가 온보딩 자료가 되고요.

<br />

<br />

## 일을 하면 위키가 쌓인다 — LLM 위키

이렇게 네 달을 일하고 나니, 분석실에는 다음 결과물들이 쌓였습니다.

* **히스토리 문서 152건** — 설계 아카이브 49건, 작업 기록 59건, 장애 대응 35건, 구조 분석 9건
* **종합(synthesis) 문서 12건** — 흩어진 기록들을 주제별로 엮은 것. 예를 들어 '출금 일원화 종합' 문서는 관련 기록 11건을, '어드민 크롤링 로그 종합'은 21건을 인용해 한 편의 가이드로 묶었습니다
* **레퍼런스 문서 23건** — 서비스 아키텍처, 도메인 용어집, 배치 일정표, 외부 연동 규격 같은 상시 참조 자료

다시 강조하면, 이건 **누군가 야근하며 따로 쓴 문서가 아닙니다.**&#x20;
운영 이슈를 진단하면 진단서가 남고, 기능을 설계하면 설계서가 남고, 장애를 수습하면 수습 기록이 남는 구조에서 자연스럽게 쌓인 결과물입니다.&#x20;
3\~4년간 코드 속에만 묻혀 있던 정책과 히스토리가, 일을 한 건 처리할 때마다 한 장씩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는 겁니다.

그리고 이 위키는 처음부터 **두 종류의 독자**를 위해 설계했습니다.

**사람을 위해서는** 웹 위키로 발행됩니다.&#x20;
검색이 되고, 문서끼리 링크로 연결되고, 카테고리별로 탐색할 수 있는 사내 지식 사이트의 형태로요.

**AI를 위해서는** 별도의 압축 인덱스가 자동 생성됩니다.&#x20;
`llms.txt`라는 표준 형식인데, 쉽게 말해 'AI용 교과서 목차'입니다.&#x20;
AI가 분석을 시작할 때 위키 전체를 다 읽는 대신 이 목차를 보고 필요한 문서만 골라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.&#x20;
문서 간 인용 관계까지 담은 검색용 데이터(`wiki-index.json`)도 함께 만들어지고요.

위키의 품질 관리도 AI가 합니다.&#x20;
`/wiki:lint`라는 점검 명령은 오래되어 낡았을 가능성이 있는 문서, 어디서도 인용되지 않는 외딴 문서, 서로 모순되는 내용을 찾아 갱신 후보를 제안합니다.&#x20;
**문서가 쌓이기만 하고 썩어가는 것, 사내 위키가 망하는 가장 흔한 길을 막기 위한 장치입니다.**

<br />

<br />

### 실제로 어땠나 — 사례 두 가지

### **사례 1: 매일 아침 8시 35분의 장애.**&#x20;

어느 날부터 특정 쇼핑몰(다이소몰·컬리)의 회수 데이터 배치가 매일 같은 시각에 실패하기 시작했습니다.&#x20;
예전 방식이라면 담당자가 서버 로그를 뒤지고, 배치 코드를 열고, 데이터를 수집하는 파이썬 크롤러까지 내려가 보는 데 한참이 걸렸을 일입니다.&#x20;
지금은 `/analyze:analyze-error`에 증상을 넣으면 AI가 로그 조회와 코드 역추적을 한 번에 수행합니다.&#x20;
원인은 자바 서버가 아니라 파이썬 크롤러 쪽의 쇼핑몰 매핑 누락이었는데 — **서로 다른 언어로 된 다른 저장소 두 곳에 걸친 문제**였는데도 멀티레포 환경이라 한 세션에서 끝까지 추적이 됐습니다.&#x20;
그리고 이 진단 과정 전체가 장애 문서로 남아, **다음에 비슷한 증상이 오면 AI가 이 문서부터 읽고 시작합니다.**

### **사례 2: 세 갈래로 흩어져 있던 출금 로직.**&#x20;

셀러 계좌에서 돈을 회수하는 '출금' 기능이 알고 보니 서로 다른 세 저장소에 제각각 구현되어 있었습니다.&#x20;
하나는 곧 폐기될 레거시 서버에, 하나는 어드민의 수기 처리에, 하나는 배치에. 수년에 걸쳐 쌓인 역사의 산물이라 전체 그림을 아는 사람이 없었죠.&#x20;
이걸 AI가 세 저장소를 동시에 분석해 비교표를 만들고, 어느 쪽을 정본으로 삼아 일원화할지 설계하고, 저장소별 작업 이슈까지 발행했습니다.&#x20;
사람이 했다면 분석에만 며칠이 걸렸을, 그리고 솔직히 엄두가 안 나서 계속 미뤄뒀을 종류의 일입니다.

<br />

<br />

## 그래서,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나

네 달 남짓한 기간이지만, 이제는 체감이 아니라 패턴으로 말할 수 있는 변화들이 생겼습니다.

### **업무 처리 시간이 평균 절반으로 줄었습니다.**&#x20;

코딩이 빨라져서가 아닙니다. 코딩은 그 전부터 AI가 빨랐어요. 줄어든 건 그 앞뒤 구간입니다.&#x20;
요구사항을 분석하고, 어느 서비스를 고쳐야 할지 찾고, 영향 범위를 확인하고, 작업을 쪼개고, 끝나면 결과를 정리하는 — 예전에는 전부 사람 몫이라 전체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일들이죠.&#x20;
지금은 이 구간을 파이프라인이 받아줍니다.

### **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됐습니다.**&#x20;

AI가 히스토리 문서를 깔고 분석과 설계를 시작하기 때문인데, 실제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.&#x20;
지난 5월, 탈퇴 후 재가입한 셀러가 제휴 금융사 심사에서 막히는 이슈가 있었고, 그 진단 과정이 장애 문서로 남았습니다.&#x20;
3주 뒤 다른 셀러에게 똑같은 일이 생겼을 때 AI는 그 문서부터 읽고 "선례와 동일한 구조"라는 진단을 바로 내놨습니다.&#x20;
6월의 장애 문서에는 실제로 "선례 그대로 유효"라는 문장이 남아 있어요.&#x20;
신규 설계를 할 때도 과거 설계·장애 기록과 대조하며 시작하니, 기존 정책과 충돌하는 설계나 놓치는 사이드이펙트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.

### **팀의 일하는 방식이 하나로 모였습니다.**&#x20;

예전에는 각자 자기 방식대로 분석하고, 각자의 개인 문서에 계획을 적었습니다.&#x20;
지금은 세 명이 같은 워크스페이스에서 같은 커맨드로 일합니다.&#x20;
누가 시작한 일이든 이슈와 문서만 보고 다른 사람이 이어받을 수 있고, 한 사람의 분석 결과가 위키에 쌓여 다음 사람의 출발점이 됩니다.&#x20;
한 명이 자리를 비워도 업무 맥락이 그 사람과 함께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— 이게 셋이서 내는 시너지의 실체입니다.

### **백엔드1팀만의 도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.**&#x20;

작업 이슈를 발행하고 코드를 고치는 건 백엔드1팀이지만, '읽고 분석하는' 용도라면 이 워크스페이스는 누구에게나 유용합니다.&#x20;
실제로 지금은 다른 팀에서도 이 프로젝트를 분석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.&#x20;
올라 서비스의 동작이 궁금할 때 담당 개발자를 찾아가 묻는 대신, 이 워크스페이스를 열고 AI에게 바로 물어보는 거죠.&#x20;
위키에도 '프론트팀을 위한 백엔드 가이드'처럼 처음부터 다른 팀 독자를 겨냥해 쓴 문서가 생기기 시작했고요.&#x20;
만든 팀보다 쓰는 팀이 많아지는 것, 도구가 인프라가 되어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.

### **그리고, 일이 증명 가능해졌습니다.**&#x20;

1편에서 "비용만큼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증명할 건가?"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고 했죠.&#x20;
지금은 모든 업무가 이슈와 히스토리 문서와 활동 로그로 남습니다.&#x20;
어떤 요청이 언제 들어와서 어떻게 분석됐고, 무엇이 바뀌었고, 결과가 어땠는지까지 전부요.&#x20;
그때 그 질문을 다시 받는다면, 이제는 보여드릴 기록이 있습니다.

<br />

<br />

## 세 가지 문제는 어떻게 됐나

1편의 세 가지 문제로 돌아가서, 솔직하게 중간 결산을 해보면.

### **인원 부족**

사람이 늘어난 건 아닙니다. 다만 한 사람이 처리할 수 있는 일의 폭이 달라졌습니다.&#x20;
서비스 이해도가 낮아도 AI 분석으로 원인 파악이 가능해졌고, 여러 저장소에 걸친 작업을 병렬로 진행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.&#x20;
"한 명 빠지면 무너지는 구조"에서 "시스템이 받쳐주는 구조"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중입니다.

### **온보딩 부족**

신규 합류자가 이제 빈손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.&#x20;
서비스 전체 구조를 AI가 정리해주는 온보딩 명령어가 있고, 모르는 게 생기면 위키와 AI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.&#x20;
사수의 시간을 뺏지 않고도 서비스를 파악할 수 있는 경로가 처음으로 생긴 겁니다.

### **히스토리 문서 부재**

2026년 7월 초 기준 152건. 숫자보다 중요한 건 방향입니다.&#x20;
문서가 '시간 나면 쓰는 것'에서 '일하면 남는 것'으로 바뀌었다는 것.&#x20;
이 구조가 유지되는 한 격차는 계속 메워집니다.

물론 다 해결됐다고 말하면 거짓말입니다.&#x20;
쌓이는 문서의 품질을 계속 관리해야 하고, AI의 분석 결과는 어디까지나 초안이라 사람의 검증을 거쳐야 하며, 팀원 모두가 이 방식에 같은 깊이로 익숙해지는 데도 시간이 필요합니다.&#x20;
위키를 사내에 더 보기 좋게 발행하는 일도 남아 있고요.&#x20;
이 워크플로우 자체가 아직 '현재 진행형'입니다.

<br />

<br />

## 마치며

돌아보면 가장 큰 변화는 **도구가 아니라 관점**이었습니다.

AI가 빨라지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.&#x20;
AI가 일할 수 있는 환경, 전체 코드를 볼 수 있는 작업 공간, 표준화된 업무 매뉴얼, 읽고 쓸 수 있는 위키를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.&#x20;
그리고 그 환경이 만들어내는 가장 값진 산출물은 코드가 아니라, 그동안 사람들의 머릿속에만 있다가 퇴사와 함께 사라지곤 했던 **우리 서비스의 기억**이었습니다.

여섯 명이 하던 일을 세 명이 하게 됐을 때, 우리에게 필요했던 건 세 명이 여섯 명처럼 일하는 법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다시 설계하는 용기였던 것 같습니다.

***“백엔드1팀의 실험은 계속됩니다. 이 글 역시 그 분석 워크스페이스 안에서, AI와 함께 작성되었습니다.”***

> write. 백엔드1팀 김영완, 선혁준, 김승태

<br />

### 올라핀테크 팀의 이전 이야기👇

* [E2E 테스트 구조 설계와 VRT 적용기: 배포에 자신감을 더한 올라핀테크의 실험](https://allrafintech.co.kr/blog/137 "E2E 테스트 구조 설계와 VRT 적용기: 배포에 자신감을 더한 올라핀테크의 실험")
* [감춰진 UI를 ‘보이게’ 만든 스토리 — 올라핀테크 프론트개발팀의 스토리북 도입기](https://allrafintech.co.kr/blog/126 "감춰진 UI를 ‘보이게’ 만든 스토리 — 올라핀테크 프론트개발팀의 스토리북 도입기")
* [프로모션 혜택 (쿠폰, 포인트 무료)이 정말 전 환에 도움이 될까? — 올라핀테크 마케팅팀](https://allrafintech.co.kr/blog/136 "프로모션 혜택 (쿠폰, 포인트 무료)이 정말 전 환에 도움이 될까? — 올라핀테크 마케팅팀")
* [유저가 원하는 말 한마디 찾기 — 올라핀테크 프로덕트디자인팀](https://allrafintech.co.kr/blog/135 "유저가 원하는 말 한마디 찾기 — 올라핀테크 프로덕트디자인팀")
* [데이터독을 떠나 월 1,500달러를 아끼기까지: Grafana 기반 자체 모니터링 스택 구축기](https://allrafintech.co.kr/blog/134 "데이터독을 떠나 월 1,500달러를 아끼기까지: Grafana 기반 자체 모니터링 스택 구축기")
